바이든 "대중관세 철회 불확실…아직 준비 안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중국 약속 이행 충분치 않아"
  • 등록 2022-01-20 오전 9:41:51

    수정 2022-01-20 오전 9:41:5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 철회 여부와 관련해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그 일(대중 관세 철회 여부 판단)을 하고 있다”며 “답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그들(중국)이 합의했던 것보다 더 많은 약속을 이행하고, (대중 관세) 일부를 해제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1월 2년 기한의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중국이 2020∼2021년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2017년 대비 2000억달러 추가 구매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 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966억달러(약 471조 5600억원)로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미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라는 분석이지만, 미중 무역 불균형 해소라는 1단계 무역합의 취지와는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해 말 새로운 대중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홍콩과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강도 높은 제재를 부과하는 등 대중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