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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아이치현 도요타시 공장에서 4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 20일까지 확인된 감염자 수는 총 18명이라고 설명했다. 부품 납품업체들의 감염 상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와 세단 ‘크라운’ 등을 비롯한 많은 차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도요타는 당초 반도체 부족 등으로 1월 생산량이 2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감소 물량이 4만 7000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지난 해 11월 전망에서 올해 1월부터 세계 각지의 생산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데다, 작년 12월 말레이시아 홍수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 생산이 멈추면서 생산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다이하츠공업은 오사카부 이케다시 본사 공장 가동 중단을 2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거래업체에서 감염자가 나오면서 지난 18~19일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다이하츠는 시가현 류오초의 제2공장에서도 직원 30여명이 감염돼 생산량을 축소했다.
닛케이는 “당분간은 부품 조달 압박, 일본 공장에서 감염 확산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생산량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