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지수는 ESG에 대한 각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수를 매겨 투자자들이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ESG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의 경우 이 지수를 참고해 편입된 종목의 비중을 늘릴 수 있다. S&P500 ESG 지수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포함돼 있으며, 거대 석유기업인 엑손 모빌도 편입돼 있다.
S&P 측은 지수에서 테슬라를 배제한 이유가 ‘저탄소 전략 부족’과 ‘비즈니스 행동 강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 대변인은 “테슬라가 내연기관차를 도로에서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하더라도, 동종 업계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테슬라가 1분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폐기물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사용 후 배터리에 반환 규정을 어긴 이유로 벌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는 또 프리먼트 공장 내 노동자들을 인종 차별했다는 혐의로 지난 2월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DFEH)에 의해 고소를 당했다. DFEH는 테슬라가 흑인 노동자들에게 유독 육체적으로 힘든 일과 위험한 일을 배정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전국노동관계위원회도 작년 테슬라의 노동 정책이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다.
테슬라 측도 성명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이 ESG 펀드에 맡긴 돈이 기후를 악화하는 기업에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며, 환경 지수에서 배제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