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분서주’ 안철수, 김정은에 서신…딸 귀국에 대선지원 기대

“비핵화 의지 밝히고 대화 재개 선언해야”
“이재명과 일대일, 굉장히 많은 차이로 이겨”
설 이후 ‘가족리스크’ 없는 후보 전략 펼칠 듯
  • 등록 2022-01-23 오후 3:56:45

    수정 2022-01-23 오후 9:15:3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23일 부산·울산·경남(PK) 방문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대북 메시지를 내고 미국에서 귀국하는 딸 안설희 박사는 맞는 등 동분서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 앞에서 무소속 도의원 입당 및 지지선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먼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의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겠다’는 발표를 보고 공개 서신을 띄운다”라며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밝히고 대화 재개를 선언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것이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조치 해제’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핵실험과 ICBM 발사 재개는 좋은 방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원하는 새 판은 무력도발로는 결코 짜질 수 없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실천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더 이상의 무력 시위나 도발이 아니라 핵실험과 ICBM 모라토리엄(유예)을 준수하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와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계획들을 명확히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이날 경남 창원시 소재 경상도의회에서 무소속 도의원 입당 행사를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대 1 대결 구도가 되면 굉장히 많은 차이로 이길 수 있다”면서 “민주당 지지자까지도 저를 지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설 연휴 이후에는 ‘가족 리스크’ 없는 후보로서 양강 후보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딸 안설희 박사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열흘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안 박사는 설 명절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하는 것이지만, 가족 리스크가 없는 후보라는 점에서 선거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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