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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국정조사특위 여당 측 위원들이 국조위 간담회에 모두 불참하고도 이후 연락조차 없었다고 먼저 지적했다. 당시 국민의힘 측 간사는 간담회 불참후 개별적으로 유가족들과 연락해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으나 이후로도 별다른 연락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서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간에 간담회 끝나기 전에 나가시는 의원님도 계시고 전화만 계속 붙들고 계신 의원님도 있고, 저희가 항의했다”며 “얘기를 들으러 온 거냐 그랬더니 전화로 자기는 이야기를 정리한다는 식으로 하는데 저희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또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본 후 경찰력이 왜 참사 당일 제대로 배치되지 않았는지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광화문을 한번 갔다. 촛불집회하는 곳에, 유가족 누구 하나라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심정으로 갔다”며 “정말 놀랐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경찰 인력과 경찰 버스가 이렇게 많은지 정말 너무 황당했다. 그 인원 조금이라도 배치했으면 이번 사태 절대 안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참사를 정부 어디 역사나 기록에 기록할 거 아니냐? 당신들은 뭐라고 기록하고 싶느냐”며 “그저 날짜, 사망 인원, 장소,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만 기록할 거냐, 그건 아니다. 똑바로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만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