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던 모습 그대로"…3만5000년전 '새끼 매머드' 발견

캐나다 광부들, 작업 도중 발견·신고
생후 1달에 동사 추정…형태 완벽 보존
"북미서 나온 것 중 가장 완전한 매머드"
  • 등록 2022-06-27 오전 10:06:47

    수정 2022-06-27 오전 10:06:47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캐나다 북서부의 영구동토층에서 약 3만5000년 전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매머드의 사체가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캐나다 북서부의 영구동토층에서 약 3만5000년 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매머드 ‘눈초가’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캐나다 북서부 유콘 준주(準州)의 클론다이크 지역에서 작업 중이던 금광 광부들이 암컷 새끼 매머드의 사체를 찾아 당국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새끼 매머드에게는 ‘눈초가(Nun choga)’라는 이름이 붙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말로 ‘큰 아기 동물(big baby animal)’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눈초가가 약 3만5000년 전 태어났다가 생후 약 한 달 만에 진흙에 갇혀 얼어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눈초가는 긴 코와 꼬리, 두 귀 등 신체 부위 대부분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털과 가죽도 부패하지 않고 남아 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는 약 140cm에 달한다.

앞서 1948년 미국 알래스카의 한 금광에서도 새끼 매머드 ‘에피(Effie)’가 발견됐지만 눈초가 만큼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다. 현지 고생물학자 그랜트 자줄라는 “눈초가는 현재까지 북아메리카에서 나온 것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의 매머드 사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매머드는 약 500만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 지구 전역에 서식한 코끼리과 동물이다. 멸종 원인에 관해서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희생됐다는 설과 치명적인 전염병이 확산했다는 설, 운석 충돌로 몰살됐다는 설 등 다양한 가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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