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채해병특검법 반대할 수 없다…제3자가 특검 골라야"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 질의응답
김건희 여사 의혹엔 "특검 도입 아냐…제2부속실 요구"
  • 등록 2024-06-23 오후 5:57:20

    수정 2024-06-23 오후 5:57:2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기자들과 만나 “법리적으로나 정무적으로나 특검을 반대하는 논리는 수긍할 수 있지만 국민의 의구심을 풀 만한 여러 기회를 아쉽게도 실기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하는 특검법엔 민주당이 특검을 고르게 돼있지만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경기는 누구도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통령도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언론에 자료를 제공하는 식의 의혹 없이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를 특검법 발의에 조건을 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조건 민주당이 고르는 특검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 민주당의 속내는 진실 규명이 아닌 정략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와 함께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우리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선택 받았다”며 “검찰이 법 앞에 평등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신속하게 수사하고 누구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도이치 사안은 이미 항소심 판결이 나왔고 가방 (수수) 사안은 법리적 판단만 남아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대신 국민 걱정을 덜어드려야 하기에 특별감찰관을 적극 추진하고 제2 부속실 즉시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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