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홍준표 '출당' 발언에 "이런 건 이제 그만하자"

尹 23일 국민공약 행사 참석…洪 질문에 답변 피해
"누가 말한 것에 어떻게 생각? 이런 거 하지 말자"
  • 등록 2022-01-23 오후 4:20:49

    수정 2022-01-23 오후 4:20:49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누가 뭐라고 말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건 이제 그만하자”며 ‘출당’을 언급한 홍준표 의원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일정 후 으레 취재진과 진행하는 질의응답을 앞두고 먼저 말을 꺼낸 것이다.

이후에도 한 기자가 “홍 의원이 불쾌감을 말하고 있는데”라고 묻자 윤 후보는 “그러니까 내가 지금 얘기했지 않나”라면서 말을 아꼈다. 이어지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이내 자리를 떠났다.

이는 홍 의원과의 갈등을 확전하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커뮤니티 플랫폼 ‘청년의꿈’ 내 질의응답 게시판 ‘청문홍답’에서“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 권영세 (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경선 이후 경쟁자였던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에 공들여왔다. 지난 1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이 성사되며 ‘원팀’ 구성에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이 과정에서 홍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서울 종로 공천을 요구한 게 알려지면서 사태가 꼬였다.

윤 후보 측 인사인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지난 20일 “구태를 보인다면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홍 의원을 직접 저격했다. 홍 의원은 비공개 회동 내용이 유출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실상 ‘원팀’ 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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