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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2년 전부터 시행한 일시적인 파티 금지 조치를 영구적으로 전환한다면서 공개적인 초청 모임을 포함해 주위에 지장을 주는 파티와 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행사를 열기 위해 하룻밤만 숙소를 예약하는 ‘파티 하우스’도 금지된다.
에어비앤비는 원래 숙소에서 파티와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지 여부를 집주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부분적인 규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점과 클럽 등이 문을 닫으면서 2020년부터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빌려 파티를 하는 사람들은 더 늘었다. 에어비앤비는 공중보건상의 이유로 2020년 8월에 모든 파티와 행사를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개최하는 사용자를 적발하고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도입됐다. 집주인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 이용자는 주말을 전후해 특정 숙박시설을 예약할 수 없도록 했으며, 규정을 위반한 사용자들의 계정을 정지하거나 영구 퇴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6600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파티 금지 규정 위반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사용이 일시 정지됐다. 관련 신고는 대부분 집주인으로부터 들어왔지만, 이웃들을 통해 이뤄진 예도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잠정적인 금지 조치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에 따라 오늘 이 금지 조치를 우리의 정책으로 공식 명문화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