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조 뚫은 진격의 엔비디아…애플 꺾고 MS도 넘본다

반도체 기업 최초 시총 3조 달러…역대 3번째
주가 5% 급등…액면분할 앞두고 투자자 몰려
차세대 GPU '루빈' 출시 계획 공개…초격차 유지
당분간 독주…"2030년까지 10조 달러 돌파" 전망
  • 등록 2024-06-06 오후 6:04:59

    수정 2024-06-06 오후 6:47:3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다.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의 신기록이다.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도 1400억 달러 수준으로 좁혀져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등극에 한 발짝 다가섰다.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액분 앞두고 주가 5% 급등…시총 2위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16% 오른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3조110억 달러(약 4134조1030억원)를 기록,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뚫었다. 역대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애플과 MS에 이어 엔비디아, 단 3개뿐이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의 ‘최초’ 기록을 잇달아 써내려가고 있다.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시총 1조 달러를 작년 6월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3일 1000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로도 약 25% 올랐다. 올 들어서 주가 상승률은 146%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5% 이상 급증한 것은 오는 10일부터 10분의 1 액면분할을 앞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액면분할은 주당 가격이 떨어져 거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앞서 애플과 테슬라 등도 액면분할로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6일 장 마감 시점에 엔비디아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7일 거래일 종료 후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
기술 산업 패권 ‘AI’로 재편…엔비디아 新 혁신 상징

엔비디아 주가의 고공 행진은 기술 산업의 패권이 AI로 넘어가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모바일 시대 도래 후 애플에 밀린 PC 시대 최강자 MS는 AI를 앞세워 지난 1월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왕좌를 탈환했다. 이제는 엔비디아가 그 뒤를 무서운 속도로 쫓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AI 사업이 발전함에 따라 포물선을 그리며 지난 5년간 3290% 이상 성장했다.

모바일 시대 혁신의 상징이었던 애플은 챗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투자심리가 다소 꺾였다. 애플은 오는 10일 ‘AI 전략’ 발표를 앞두고 이날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이후 처음 시총 3조 달러(3조30억 달러)를 회복했지만, 엔비디아의 기세에 밀려 시총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엔비디아는 주가 상승 재료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MD와 인텔 등 경쟁업체들의 도전장에도 엔비디아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에서 2026년 출시될 차세대 GPU ‘루빈’(Rubin)을 깜짝 공개했으며, 1년마다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장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시총이 1경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베스 킨디그 IO펀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시총이 270% 더 급증해 10조 달러(약 1경380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천문학적 이익을 추가로 얻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초격차에 기반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는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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