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크립토윈터(암호화폐 침체기)‘에도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뭘까. UDC 행사장에서 찾은 답은 ’웹3의 부상‘이다. 웹3는 이용자가 인터넷상에서 존재하는 자기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이다. 디지털 콘텐츠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이 웹3 기반으로 주목받는다.
올해 UDC의 최대 화두도 웹3였다.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수억 명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 웹3가 실현 가능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두나무·하이브 합작사인 레벨스의 팬덤 기반 NFT 사업부터 스타벅스의 NFT 멤버십 프로그램,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샌드박스까지 다양한 웹3 서비스 사례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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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은 이더리움과 연결된 외부 체인(레이어2)이다. 이런 방식으로 거래처리 성능은 높이면서, 거대한 이더리움 생태계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운영책임 헨리 헤흐트 페렐라는 “지난 8월 기준 폴리곤에서 작동하는 앱은 3만7000개로, 1년 만에 10배 성장했다”며 “우리는 1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웹3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더리움이 2.0 버전으로 발전해 10억건의 거래처리가 가능해져도 충분한 성능이 아니다”며 “폴리곤은 수백억 건의 거래처리가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메인넷(레이어1) 분야에서는 솔라나 발표가 주목받았다. 솔라나는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NFT 생태계를 자랑했다.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 매트 소그는 “지난해 말 기준 500만개의 NFT가 발행(민팅)됐는데, 지금은 2100만개로 늘었다”며 “현재 1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이 솔라나 NFT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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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샌드박스 발표도 관심을 모았다. 공동설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세바스찬 보르제는 ”메타버스 안에서 게임뿐 아니라 소셜 활동, 아바타를 통한 정체성(아이덴티티) 표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제 연말에 메타버스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나중에는 결혼식 같은 현실세계 이벤트도 메타버스에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블록체인 기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