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직원들 폭로 "고객 차량 영상 돌려봐, 위치 확인도 가능"

  • 등록 2023-04-07 오전 10:27:10

    수정 2023-04-07 오전 10:27: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직원들이 고객 차량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임의로 열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테슬라 모델3 내부. 로이터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테슬라 전 직원 9명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테슬라 직원들이 내부 메신저를 이용해 고객 차량 카메라로 찍힌 영상들을 임의로 공유했다.

이들은 한 남성이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영상, 고속 주행 차량이 자전거를 탄 어린이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 등 법률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영상이 공유한 영상 중 포함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차량 시동이 꺼진 뒤에도 영상 녹화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증언도 나왔다.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영상 문제에 대해 알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관련 논평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광범위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임의로 영상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테슬라가 직원들에게 영상 속 보행자, 도로표지판, 차고 등 이미지 내 객체를 분류하는 작업을 시킨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 차량의 영상을 마음대로 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온라인 고객 개인정보 관련 고지에 “영상 녹화는 익명성이 유지되며 차량이나 소유주를 특정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 직원들은 업무 중 사용했던 프로그램으로 촬영 장소를 확인할 수 있어 차량 소유주의 거주지를 알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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