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저녁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대처를 주문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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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영상으로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기상청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기상상황과 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행안부 장관에게 며칠 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와 청양 지역의 수해복구 상황에 대해 묻고,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 상황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부여와 청양지역은 대표적인 농촌 지역으로 영농시설의 피해가 곧 생업기반 상실로 이어지는 만큼 피해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복구비 지원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상청장에게 이상 기상현상과 기록적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하며,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이재민 대피소에 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대피소를 포함한 인근 지역까지 방역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치료제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난주 비가 내린 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오늘부터 내릴 비에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재난은 늘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고 언급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저수 및 방류시설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똑같은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