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무기 ‘최고 고객’ 인도, 공급처 다변화 나서

인도, 러 침공 이후 무기 공급처 다변화·국내 생산 논의
인도 당국자 “자국 무기 수요 절반 이상 생산 목표”
  • 등록 2022-05-19 오전 10:25:18

    수정 2022-05-19 오전 10:25:1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산 무기의 세계 최대 수입국인 인도가 무기 구입처를 다변화하고 자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만든 수호이 전투기. (사진= AFP)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동유럽 국가들로 무기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국방 장비의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인도의 러시아산 군사 장비 수입액은 250억달러(약 32조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수입한 미국산 무기는 40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인도 무기의 50~60%가 러시아산일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인도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비판과 대러 제재 등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로 지목됐다.

인도 정부 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무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국 내 무기 생산을 늘려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인도 공군은 러시아가 설계한 수호이 전투기와 우크라이나산 안토노프 수송기의 장비 등을 구하고 있다. 부품을 들여와 인도 내에서 조립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 정부 고위관리는 로이터에 자국내 국방 장비의 절반 이상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전날(17일) 미국이 인도에 5억달러(약 6365억원) 규모의 군사 금융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러시아산 무기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과 인도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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