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이어 공사장도 '파업發 셧다운 카운트다운'

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 공장 잇달아 가동 중단
전국 공사장 3분의 2, 이번 주 못 넘겨
정부 대체운송수단으론 물류난 해소 역부족
  • 등록 2022-06-12 오후 6:37:58

    수정 2022-06-12 오후 9:14:4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산업현장이 셧다운(가동 중단)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주류, 자동차, 시멘트에 이어 이번주부터는 건설현장까지 유탄을 맞을 위기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2.6.10. (사진=연합뉴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운영 중인 시멘트 생산 공장 가동을 대부분 중단한다. 삼표산업과 아주산업은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지난주 이미 시멘트 공장 가동을 멈췄다. 물류가 마비된 상황에서 재고만 쌓이고 있어서다. 자동차와 철강 등 다른 산업현장에서도 출하량이 평시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건설현장도 셧다운 초읽기에 들어갔다. 건설업계는 파업에 앞서 철근과 콘크리트 등을 미리 비축해뒀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마저 바닥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 따라 비축량은 다르지만 대부분 이번 주를 넘기기 어렵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그러잖아도 건설업계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자재난을 겪고 있었다.

국토교통부 등은 주요 물류 거점에 대체 차량을 지원하고 있으나 물류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대한건설협회 등은 이대로면 이번 주 내에 전국 공사 현장 중 3분의 2에서 골조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번 파업으로 자잿값은 물론 공기 지연에 따른 금융 비용 등 공사비 전반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 우려다.

A건설사 관계자는 “선(先)물량 확보와 공사 일정 조정을 통해 파업 영향 최소화 방안을 수립해 운영 중이나 파업이 장기화되면 주요 자재를 중심으로 공급 차질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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