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제정치 현실 더욱 실감”…나토 다녀온 소회

동포간담회서 ‘우리의 소원’ 합창에 尹부부 눈시울 붉혀
“각 분야 미래 먹거리 달려 있다는 점 새삼 깨달아”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韓에 진출해 좋은 기회 찾길”
  • 등록 2022-07-03 오후 3:37:34

    수정 2022-07-03 오후 3:37:3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사진을 3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런 소회를 내놨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3일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양자회담 또는 정상회의에서 만난 30명에 가까운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자국 방문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각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도 털어놨다.

동유럽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상당수 국가가 원자력발전, 녹색기술,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출국 전 가진 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에서도 이 같은 요청이 이어졌다.

스페인 기업인들은 인프라(기반시설)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을 통해 활발한 제3국 진출을 제안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한국 내 투자 확대계획을 밝히면서 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찬에 참석한 한 스페인 기업인은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한국에 진출해 여러 가지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스페인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 부부가 눈시울을 붉힌 사연도 소개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는 1999년 창단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불렀다. 특히 ‘보리밭’과 ‘밀양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소원’을 노래하자, 임재식 합창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던 윤 대통령 부부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애국가 작곡가인 고(故) 안익태(1906~1965년) 선생의 셋째 딸 레오노르 안씨도 참석했다. 레오노르 안씨는 현재 고 안익태 선생의 고택에서 거주하며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 고택은 스페인 교포 권영호 씨가 매입해 국가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통령이 스페인 동포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15년 만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첫 해외 순방을 다녀왔으며,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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