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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달인 작년 12월 첫 2주 동안 발생한 결근자보다 세 배 많을 뿐더러, 결근자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0년 4월 이래 가장 많은 규모라고 WP는 설명했다. 기존 최다치는 작년 1월 기록한 660만명이다.
WP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은 미 경제 회복의 중요한 시점에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다”며 “기록적인 수준의 결근은 국가적 노동력 부족 문제를 악화하고 고용시장이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위협을 가하는 등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 최근 환승 허브 전체 직원 중 3분의 1이 같은 날 동시에 아프다며 결근을 신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간호사들이 일을 그만두거나 다른 직장·직종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늘어났고, 이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맞물려 병원 내 인력 부족을 심화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인력 부족 사태는 공급망 악화 및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영향을 끼치면서 가정의 식료품·연료 등 생활필수품 비용 부담을 높이고 있다. 기업들에게는 생산력 저하 등 경영난을 유발하고 있다.
회계법인 그랜드손턴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불행하게도 오미크론 변이가 일으킨 가장 큰 문제는 전염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심각한 노동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RSM의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력 부족 등에 시달리는 미 기업 대부분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