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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16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후임으로 파비안 휘르첼러(31·독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3년이다.
휘르첼러 감독은 현역 시절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호펜하임, 1860 뮌헨 등을 거쳤으나 리저브팀을 비롯한 하부리그였다. 결국 그는 29세이던 지난 2022년 12월 축구화를 벗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선수로서 빛을 보진 못했으나 지도자로서는 시작부터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 장크트파울리의 분데스리가2 우승을 이끌며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뤘다. 제대로 팀을 한 시즌을 이끌자마자 낸 성과였다.
토니 블룸 브라이턴 회장은 휘르첼러 감독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에 맞는 스타일을 지녔다”라며 “장크트파울리에서의 성과로 관심을 끌었다”라고 설명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턴은 독특한 역사와 대담한 비전을 갖췄기에 동참하게 돼 아주 기쁘다”라며 “지난 몇 시즌 간 놀라운 발전을 이뤘고 계속해서 성공을 쌓아나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