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9년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면서 통화 완화 정책 강도를 조정해왔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중국 금융 당국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 17일 MLF 금리를 0.1%포인트 내린 만큼 LPR 금리도 인하할 것으로 봤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6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고, 이어 다음날 곧바로 농업 및 소형 기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 성장률은 4.0%로 떨어지면 경제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5%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류궈창(劉國强) 인민은행 부행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을 서둘러 앞서 나가면서 시장의 보편적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