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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와 계약을 맺은 임대업자, 컨설턴트, 공급업체 등은 최근 몇 달 동안 자문료, 임대료 등을 지급하라며 트위터를 상대로 미납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최소 9건의 소송이 제기됐고, 9건 중 1건은 지난 16일 원고의 기각 요청에 따라 종결됐다. 청구 금액은 총 1400만달러이며 미납에 따른 이자도 추가됐다.
지난달엔 로고 장식 아이템을 생산하는 마케팅 회사가 40만달러를 청구했다. 이 회사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는 ‘일론을 위한 장식 선물 상자’라는 명목으로 위스키병이나 재킷, 양말 등에 트위터 로고를 새겨달라는 구매 주문서가 포함됐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이에 재무재표상 손익분기점 목표 달성을 위해 일부러 지급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직후부터 대규모 정리해고 및 사무실 폐쇄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비상장사로 전환해 더 이상 세부 재무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