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클라우드 암호화 기능 도입…사법당국도 못본다

애플, 아이클라우드 업로드 사진 암호화
연내 미국서 추진…사용자 동의 필요
데이터 복원 못해…수사당국 혼란 예상
  • 등록 2022-12-08 오전 11:15:35

    수정 2022-12-08 오후 7:51:47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전자기기 업체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암호화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 로고(사진=AFP)
미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 되는 사진과 문자메시지 등을 완전 암호화해 백업 데이터를 구축하는 ‘고급 데이터 보호’(Advanced Data Protection)라는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능은 이용자들이 동의해야 하는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연내 미국에서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서버에 저장하는 일부 데이터를 암호화했지만 전체 백업 데이터를 암호화하진 않았다. 그동안 애플은 백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이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약한 고리’로 지적돼 왔다.

이번 기능이 도입되면 애플 서버가 해킹당한다 해도 사용자의 데이터는 노출될 수 없게 된다. 애플 역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문제는 사법 당국도 수사 자료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애플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 혼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애플은 아이폰 비밀번호를 암호화하고 있어 수사과정에서 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같은 조치가 수사를 방해한다며 애플에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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