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삼성전자 검색엔진 변경 우려에 하락 (영상)

[美특징주]인페이즈, 월가 호평에 급등
로블록스, 3월 활성사용자수 감소에 급락
스테이트스트리트, 수익성 약화에 급락
  • 등록 2023-04-18 오전 11:00:55

    수정 2023-04-18 오전 11:00:5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다. 이번주 넷플릭스와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오락가락한 경제지표로 방향성 없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 심리지수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여기에 은행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은행권 위기에 대한 우려도 점차 완화되면서 긴축(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기준금리 전망은 25bp인상 가능성이 87% 수준까지 높아졌고 6월에도 추가적인 인상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확률이 1주전 3.6%에서 이날 23.6%까지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GOOGL, 105.97 ▼2.7%)

인터넷포털서비스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타임즈가 알파벳 내부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FT) 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영향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기본 검색엔진을 교체할 경우 구글은 연 30억달러 규모의 매출 타격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견고한 위치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페이즈 에너지(ENPH, 224.92 ▲7.7%)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개발 및 제조업체 인페이즈 에너지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퍼샌들러는 인페이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55달러를 유지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주거용 태양광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페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추진력 강화 등으로 올해 40%의 외형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신 모델 ‘IQ8’의 높은 마진으로 EBITDA(상각전 이익) 마진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30% 중반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로블록스(RBLX, 40.21 ▼12.0%)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12% 급락했다. 일일 활성사용자수가 작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3월 사용량 지표에 따르면 결제액 규모 잠정치는 2억4700만~2억55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27% 증가가 예상된다. 활성사용자 1명당 평균 결제액은 3.73~3.85달러로 전년대비 -2~1% 수준이다. 일일 활성사용자 수는 전년대비 26% 급증한 6620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 6730만명과 비교하면 1.6% 감소한 수준이다.

이날 로블록스 측은 “5월부터 월별 사용량 지표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STT, 72.68 ▼9.2%)

세계 최대 수탁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31억달러로 예상치(31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9% 감소한 1.52달러로 예상치 1.65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불거진 은행권 위기로 수탁자산 및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무이자 예금 인출이 늘면서 2분기에도 순이익이 5~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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