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청년의꿈 6천만뷰 코앞 홍준표…`장외 쓴소리`로 존재감 부각

11월 개설 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 77만·페이지 뷰 5970만
청년 지지 기반으로 독자 세력화 구축
일각선 자중 목소리도…"당 단합 위한 목소리 내줘야"
  • 등록 2022-01-05 오전 11:00:30

    수정 2022-01-06 오전 7:38:3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만든 2030세대 정치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이 어느덧 6000만 페이지 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2030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그가 청년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낸 청년의꿈을 통해 독자 세력화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이런 지지세를 바탕으로 당 내홍 및 선대위 갈등 상황에 쓴소리를 쏟아내며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후보교체론’ 홍준표 자신감 배경은..청년의꿈 6천만뷰 눈앞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4일 청년의꿈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만 77만 8948명이며, 5977만 5136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가입한 회원 수도 2만 3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중순에 처음 개설한 이후 두 달도 채 안 돼서 6000만 페이지 뷰를 기록하게 됐다. 개설 당시에도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폭주할 정도로 열렬한 인기를 얻었다. 홍 의원에 아이디어에서 출발, 홍 의원의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 운영진은 물론 대선 캠프 청년 활동가들,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을 지지했던 청년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청년의꿈 대표 콘텐츠는 홍 의원이 묻고 청년이 답하는 `홍문청답`(洪問靑答) 게시판이 있으며, 반대로 청년이 묻고 홍 의원이 답하는 ‘청문홍답’(靑問洪答) 게시판 있다. 특히 청문홍답에는 1만 2000여개의 질문 사항이 올라왔고, 홍 의원은 이중 2700여개에 대한 질문에 직접 답을 달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IOS용 청년의꿈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대구 북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참석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 나아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청년들과의 소통 행보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게 청년의꿈 측 구상이다. 청년의꿈 관계자는 “대선 경선 당시 사무실로 썼던 건물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 사업을 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며 “정치 분야를 비롯해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강연도 하고 마음껏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의꿈이 열렬한 인기를 얻을 줄은 사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이제껏 수많은 정치인들이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개인 소통 채널을 만들어왔으나 청년의꿈과 같이 열띤 공론장이 된 사례는 거의 없다. 여야를 통틀어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한 홍 의원이 2030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도 아이러니하다.

그간 청년층의 마음을 얻는 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보수 정당에서는 이같은 특이 사례가 나오는 것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홍 의원 또한, 경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지지 기반을 쌓고 있기 때문인지 정치적 발언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홍 의원을 대체자로 하는 `후보 교체론`까지 심심치 않게 언급되면서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그는 최근 윤석열·이준석 갈등에서 촉발된 선대위 해체 사태를 두고도 서슴없이 직언직설을 날렸다. 그는 청문홍답 게시판에 올라온 ‘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 윤의 정치인생이 끝날까,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란 질문에 “당 해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윤 후보가 자리에서 내려온다면 그 자리에 올라가겠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대답불가”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선장 수십명에 선원 1명인 배가 제대로 갈 리 있겠느냐’며 선대위 마찰을 꼬집은 질문에는 홍 의원은 “난파선 수리할 생각은 않고 서로 선장이나 하려고 하니”라고 일갈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의 `어른`으로서, 홍 의원이 위기에 빠진 당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대선의 목표가 정권교체라고 한다면, 홍 의원도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해선 곤란하다. 그 또한 당의 구성원인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비판할 시기가 아니다. 당의 단합을 위한, 갈등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언급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