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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상승…상승폭은 축소
일본시간 12일 오전 10시 기준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상승세로 시작해 전 거래일 대비 51.97엔 오른 23만 7555.30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부터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갔다. 한때 상승폭이 200엔을 넘어서는 국면도 있었지만,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토픽스 지수는 12일 연속 상승해 2017년 10월 이래 최장 상승행진을 이어나갔다.
호주 시장 상승…광산주 견인
호주 시장도 상승 출발했다. 호주 S&P/ASX 200은 이날 오전 최대 0.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중국 수출에 가장 민감한 에너지와 광산부문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홍콩·중국 상승했으나 차분한 모습
대만 TSMC 주가 3월말 수준으로
대만 가권시장은 1.2% 상승했다. TSMC 주가도 1%대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관세를 발표하기 전인 3월 말 수준으로 돌아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 상승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1.2% 상승했다. 나스닥 100지수 선물은 1.6% 급등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달러화, 주요 통화 대비 강세
달러화는 유로화, 엔화, 스위스프랑 등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시세는 1달러=145엔대로 내려갔다. 달러 가격이 상승하고 엔화 가격은 하락하는 모양새다.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대변하는 호주 달러화는 역외 중국 위안화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
◇금 차익실현 매물 출회
◇미국 국채 가격 소폭 하락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06%를 기록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전망 또한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현재 2.5회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0일 2.6회 인하에서 감소한 수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향후 주가 상승은 미중 무역전쟁의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세자릿 수에 이르는 양국의 관세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미국시간)부터 누적 145% 관세를 맞은 중국산 화물이 미국에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매업체들은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일단 주문을 줄이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 협상을 마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주(USTR) 대표는 스위스시간 12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차이가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측 수석대표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도 “우리는 중요한 컨센서스를 이뤘다”면서 “양측은 통상·경제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키로 합의했으며 후속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주의 연구 기관인 케이토 연구소의 무역 경제학자 스콧 린시컴은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회담 후 양측 모두 구체적인 양보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협상이 장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말 회의를 16시간씩 하면서 성과라고는 더 많은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메커니즘뿐이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