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車·석화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 크다

문체부, 스포츠 국가경제 기여도 연구 발표
높은 생산 및 주력 산업보다 높은 고용효과
전체 산업 비중 증가로 경제적 위상 높아져
"새로운 성장 동력, 선진화 기반 마련할 것"
  • 등록 2022-01-18 오전 11:52:16

    수정 2022-01-18 오전 11:52:1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 산업보다 2~5배 높아,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물론 스포츠산업의 국민경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스포츠산업의 경제유발 효과가 큰 만큼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스포츠업계가 국가경제 선도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산업연구원과 함께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문체부
스포츠산업 특수분류와 산업연관표를 연계한 산업연관분석 결과를 보면, 스포츠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6으로 전체 산업 평균(1.79)이나 제조업(1.9), 서비스업(1.68) 등에 비해 높았다. 또 부가가치유발계수도 0.9로 전체 산업 평균(0.77)과 제조업(0.64)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서비스업(0.87)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포츠산업에서의 생산 증가가 전 산업에 미치는 부가가치, 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다른 업종에 비해 높다는 의미라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

특히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포츠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15.25로 전체 산업 평균(10.1)이나 제조업(6.25), 서비스업(12.46)에 비해 크게 높았고, 고용유발효과도 11.24로 전체 산업 평균(7.4), 제조업(4.72), 서비스업(9.2)보다 높았다. 취업유발효과는 석유화학(3.16), 자동차(7.55) 등 주력 산업에 비해 2~5배 높아 스포츠산업이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국사업체 조사 등 통계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포츠산업은 전체 산업에 비해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종사자 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4.06%로 전체 산업의 1.9배 수준이었고, 사업체 수 연평균 성장률은 3.09%로 전체 산업의 1.6배 수준으로 일자리 창출과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매출액에서의 스포츠산업 비중도 2015년 1.28%에서 2019년 1.3%로,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그간 발표된 한국은행, 통계청 공식통계를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처음 종합 분석한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조현승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이 높은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고용효과를 바탕으로 새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스포츠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 영역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통계 분류체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스포츠산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스포츠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스포츠산업뿐 아니라 경제 전체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된 만큼, 스포츠산업이 코로나19 피해를 조속히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포츠산업 특수분류 개편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스포츠산업의 선진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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