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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 故이어령 정신 디지털로 잇는다

27일 국립중앙도서관-영인문학관 업무협약
  • 등록 2022-06-27 오후 1:02:40

    수정 2022-06-27 오후 1:02:4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대의 이야기꾼이자 창조의 아이콘으로 불린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뜻과 정신을 디지털화해 계승·보존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27일 ‘故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관련 자료’ 디지털화 및 서비스를 위해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집필 또는 강연 등 창작물과 창작물 생산과정에 이용된 도구와 물품, 그 외 고인의 의식주 생활과 관련된 일체 물품을 디지털화한다.

지난 2월26일 세상을 떠난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사진=뉴스1).
협약 주요내용은 △故이어령 장관 자료의 디지털화, 보존 및 공동 활용을 위한 협력 △영인문학관 보유 자료의 디지털화, 보존 및 공동 활용을 위한 협력 △동 사업의 원만한 목적달성을 위한 전시·구술채록 및 워크숍·세미나 등의 공동개최 등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인의 책·강연 자료 및 방송·영상·사진 자료 목록을 조사, 향후 주제별컬렉션으로 구축해 12월부터 누리집에서 서비스한다. 또한 문화·창조·생명·디지로그 등 현재 우리 삶의 키워드와도 맞닿아 있는 고인의 삶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자 ‘데이터로 본 이어령, 전시·구술채록 및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인문학관에서 가지고 있는 이상, 김억, 이효석, 채만식 등 우리나라 근대 문인들의 원고와 ‘문학사상’ 게재 원고, 편지, 초상화 등도 디지털화해 향후 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지원하게 된다.

서혜란 관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은 2018년부터 국가지식문화유산 디지털아카이브(코리안 메모리) 구축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문화계의 큰 어른, 창조의 아이콘 고 이어령 장관의 자료와 영인문학관에서 소장 중인 우리나라 근대 문인들의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보존·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에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문화예술기관(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과 협업해 소장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933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호적상 1934년생) 고인은 1956년 문학평론가로 등단한 뒤 문인, 언론인, 문화행정가, 학자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 시대 최고 지성이자 한국 대표 석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1990~1991)을 지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2017년 암이 발견됐지만 항암 치료를 받는 대신 마지막까지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시대의 지성이자 지식인이었다.

서혜란(오른쪽)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이 27일 ‘故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관련 자료’ 디지털화를 우해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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