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건스탠리 “테슬라보다 페라리”

모건스탠리, 페라리 ‘비중확대’·목표가 280→310달러 상향
車최선호 종목 테슬라→페라리 교체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기업”
  • 등록 2023-03-07 오후 1:26:40

    수정 2023-03-07 오후 1:26:4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탈리아의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RACE)에 대해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며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보다 더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페라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80달러에서 310달러로 1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자동차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아담 조나스는 그동안 테슬라를 자동차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해 왔지만 이번에 페라리로 교체한 것이다.

페라리는 1947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부유층이 핵심 고객인 만큼 경기에 대한 방어력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자동차 출하량과 순매출, EBITDA(상각전 이익)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페라리는 최고급 스포츠카에 집중된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추세인 전기차로의 전환이 느릴 것이란 세간의 예상과 달리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3개 모델) 출하 비중이 전체 출하량 중 22%를 차지했다. 이어 오는 2025년에는 완전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익성을 훼손하는 전기차 개발은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해 왔다.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고마진의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담 조나스는 “페라리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강력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동차 회사 중 수주잔고, 수익 가시성, 가격 결정력 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마진 모델에 대한 부유층 고객들의 강력한 수요를 근거로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페라리는 희소성 있는 뛰어난 성능과 강력한 럭셔리 브랜드로의 독점성 등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이 모델을 단기간내 모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탄탄한 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담 조나스는 “페라리가 전통적인 내연 기관차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32년쯤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비중이 5대 5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 출시를 통해 얻은 정보 등을 바탕으로 수요가 높은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담 조나스는 “투자위험 대비 보상(기대수익)도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2024년 예상 이익 기준 밸류에이션(EV/EBITDA)은 22배로 다른 자동차 회사 대비 높은 편이지만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 인터내셔널과 비교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페라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1명으로 이중 12명(57%)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85.3달러로 이날 종가 270.36달러와 비교해 5.6% 높다. 페라리 주가는 지난해 6월 저점에서 60% 넘게 상승한 상황이다. 이날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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