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인구 쏠림 현상…인구 밀도 1위 선전

1㎢당 인구수 1000명 이상 도시 21개
'중국 실리콘밸리' 선전, ㎢당 인구 7173명
10년 전보다 상주 인구 714만명 늘어
  • 등록 2022-09-21 오후 12:07:10

    수정 2022-09-21 오후 12:07:10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에서 대도시 인구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도시 가운데 인구밀도(1㎢당 인구수)가 1000명을 넘은 곳이 21개 도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21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내 인구밀도 1000명 이상인 도시는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4대 도시)를 포함해 21곳이며 인구밀도 2000명 이상인 도시도 8곳이나 있었다. 이 중 4곳은 3000명을 넘었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으로 ㎢당 인구 7173명을 기록해 2위 광둥성 둥관(4259명)을 크게 앞질렀다. 선전은 IT 기업들이 수년간 빠르게 성장하면서 젊은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모여들고 있는 도시다. 선전은 2010년에 비해 인구가 714만명 증가해 현재 상주인구가 1756만명에 달한다.

선전의 발전으로 집값이 급등하자 인근 둥관시에도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에 2021년 둥관시 상주 인구는 1053만6800명으로 10년 전보다 224만명 증가했다.

아울러 인구 밀도가 3000명이 넘는 도시는 상하이(3926명), 푸젠성 샤먼(310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광둥성 포산은 2531명, 광둥성 성도(省都)인 광저우도 2530명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들 21개 도시를 살펴보면 홍콩과 인접한 중국의 경제·산업 거점인 광둥성 일대 주장 삼각주 지역이 8곳 포함됐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장강) 삼각주는 5곳이다. 이 두 지역의 도시가 절반 이상 차지한 셈이다.

또한 중국의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최근 성장 속도가 빨라진 쓰촨성 성도 청두(1478명)와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1302명) 등도 높은 인구밀도를 보였다.

반면 수도 베이징은 인구밀도가 1334명으로 17위에 그쳤고,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은 1147명으로 20위에 올라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국이 수도권으로 인구 쏠림을 막기 위해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매체는 “급속한 도시화와 농촌 인구의 유입으로 경제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의 도시 인구쏠림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당 인구는 1만5650명에 달했으며 부산은 431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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