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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으로 ㎢당 인구 7173명을 기록해 2위 광둥성 둥관(4259명)을 크게 앞질렀다. 선전은 IT 기업들이 수년간 빠르게 성장하면서 젊은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모여들고 있는 도시다. 선전은 2010년에 비해 인구가 714만명 증가해 현재 상주인구가 1756만명에 달한다.
선전의 발전으로 집값이 급등하자 인근 둥관시에도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에 2021년 둥관시 상주 인구는 1053만6800명으로 10년 전보다 224만명 증가했다.
이들 21개 도시를 살펴보면 홍콩과 인접한 중국의 경제·산업 거점인 광둥성 일대 주장 삼각주 지역이 8곳 포함됐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장강) 삼각주는 5곳이다. 이 두 지역의 도시가 절반 이상 차지한 셈이다.
또한 중국의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최근 성장 속도가 빨라진 쓰촨성 성도 청두(1478명)와 산시(陝西)성 성도 시안(1302명) 등도 높은 인구밀도를 보였다.
반면 수도 베이징은 인구밀도가 1334명으로 17위에 그쳤고,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은 1147명으로 20위에 올라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국이 수도권으로 인구 쏠림을 막기 위해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의 도시 인구쏠림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당 인구는 1만5650명에 달했으며 부산은 4316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