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악영향' 비난에 인스타 연령확인 실시…실효성은?

인스타그램, 성인 인증 절차 도입 추진
美 중심으로 테스트…가입시엔 연령 검증 안해
  • 등록 2022-06-24 오후 3:16:02

    수정 2022-06-24 오후 3:16:0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미지 기반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의 나이를 검증하는 절차를 시범 도입한다.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사진= AFP)


23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사용자 중 17세 이하로 등록돼 있거나, 성인인증을 시도하는 경우에 연령을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스타그램은 미성년자들에게 ‘나이에 적합한(age-appropriate)’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령 검증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인스타그램에 가입할 수 없고, 13~17세의 경우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0대 사용자들의 경우 부모의 통제를 허가하고, 자동으로 계정을 비공개로 만들거나 그들이 팔로우하지 않는 성인들의 연락은 걸러낸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러한 제한은 18세가 되면 사라진다.

17세 이하 사용자들이 나이를 인증할 때 인스타그램은 △신분증 요구 △다른 성인 사용자의 보증 △‘셀피’(자신이 찍은 사진) 제출 등의 세 가지 선택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중 셀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얼굴이 잘 보이는 동영상을 올리면, AI가 얼굴 이미지 속 나이를 가늠해 성인인지 여부를 판별해 준다.

인스타그램은 이같은 연령 인증제를 현재 미국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지 검토 중이다.

다만,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계정을 만들 때 적는 나이를 검증하지 않으며 이런 정책은 바뀌지 않을 예정이어서 실효성 여부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들이 SNS 사용 행태 등을 연구하는 소셜인스티튜트가 지난해 미국 고등학생 3000명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가량(47%)이 13세 이전에 SNS 계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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