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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사용자 중 17세 이하로 등록돼 있거나, 성인인증을 시도하는 경우에 연령을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세 이하 사용자들이 나이를 인증할 때 인스타그램은 △신분증 요구 △다른 성인 사용자의 보증 △‘셀피’(자신이 찍은 사진) 제출 등의 세 가지 선택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중 셀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얼굴이 잘 보이는 동영상을 올리면, AI가 얼굴 이미지 속 나이를 가늠해 성인인지 여부를 판별해 준다.
다만,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계정을 만들 때 적는 나이를 검증하지 않으며 이런 정책은 바뀌지 않을 예정이어서 실효성 여부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들이 SNS 사용 행태 등을 연구하는 소셜인스티튜트가 지난해 미국 고등학생 3000명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가량(47%)이 13세 이전에 SNS 계정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