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최종 금리 어디냐'…국고 10년 선물 '투빅' 급락, 금융위기 수준

국고 10년 선물 214틱 급락한 104.29…외국인 국채 선물 매도 전환
국고 3년물·10년물 등도 20bp 급등
한은 "금리 상단 태핑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
10~11월까지 시장 안정 조치 쉽지 않아
  • 등록 2022-09-28 오전 11:33:24

    수정 2022-09-28 오전 11:33:2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이 정책금리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덩달아 한국은행의 최종 금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 한켠에선 10월, 11월 연속 빅스텝은 물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종 금리 4%를, 선도금리는 5%까지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채권 시장이 ‘발작’을 넘어 패닉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국고 10년 선물이 200틱(투빅) 하락해 금융위기 수준의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 10년 선물은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204틱 하락한 104.3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선물이 200틱 넘게 하락한 것은 2009년 12월 15일(258틱 하락) 이후 처음이다. 3년 선물은 59틱 떨어진 100.92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외국인들은 국채 선물을 순매수했으나 이날 순매도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이날은 단기부터 장기까지 국고채 금리가 20bp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고 3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490%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간 스프레드가 평균 0.5%포인트라는 것은 볼 때 국고 3년물 금리에는 한은 최종 금리가 4% 가량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10년물 금리는 20.3bp 오른 4.41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15년 만에 4%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채권 시장에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지만 신용경색이 나타나는 부분은 없다”며 “금리 변동성이 높은 것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상단을 태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고 이러한 가격 탐색 과정이 끝나면 변동성은 조금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11월까지는 (한은이 시장에) 노이즈를 주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즉, 한은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정립되기 전까지는 국고채 단순 매입 등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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