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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7일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삼양식품,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제조업체 6개를 대상으로 물가안정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식품 기업들은 국제 곡물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등을 반영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고, 오리온도 같은날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고,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코스피 상장 식품기업 36개 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영업 이익은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권 실장은 “한 번 오른 식품가격은 떨어질 줄 모른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하고 고물가에 기댄 부당한 가격 인상이나 편승 인상 자제가 요구된다”며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