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남에서는 534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특히 여수에서는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방문객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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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전남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공연에 다녀온 사람은 총 77명으로 나타났다.
‘흠뻑쇼’는 지난달 9일 인천에서 시작해 서울, 수원, 강릉, 여수 공연을 마치고 오는 13~14일에는 대구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 주최 측은 이 기간 6만 4000여 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공연은 방대한 양의 물을 뿌려 관객들이 흠뻑 젖은 채로 공연을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흠뻑쇼가 진행된 강원 강릉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물놀이 공연에 대해 추가 방역조치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흔들 규제는 없다”며 “자율 방역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