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시장이 이러니"…'특수상황 투자' SS 펀드 뜬다

기업회생·경영권승계 기업 투자 '스페셜시추에이션 펀드'
수년 전부터 국내 기관들 꾸준히 투자 관심
최근 커버 영역 늘어나면서 투자처도 다변화
  • 등록 2022-06-29 오후 2:17:46

    수정 2022-06-29 오후 2:17:46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혼란한 자본시장 상황 속에서 스페셜 시추에이션 투자를 향한 기관투자자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수 상황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라는 인식이 있는 가운데 국내도 다양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스페셜 시추에이션 펀드를 활발히 조성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스페셜 시추에이션(SS) 펀드는 기업회생이나 파산, 경영권 승계 등 특수상황에 놓인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바이아웃이나 그로스캐피탈 같은 일반적인 투자와 달리 세컨더리 딜이나 기업 구조조정 같은 특수 상황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SS 펀드가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은 SS 펀드의 투자처가 다양하게 확대된 데다가 올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이 사실 말 그대로 스페셜 시추에이션, 특수 상황인 만큼 다양한 매물에 투자할 수 있는 SS 펀드를 눈여겨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SS 펀드는 대표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이나 회생 절차에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산업 지형이 급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7년에 이어 지난해 2호 SS 펀드를 조성한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SS 펀드가 팬데믹 환경 속 불확실한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투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SS 펀드는 전통적인 기업회생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처에 활용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크레딧 시장 등에 투자하는 데에도 SS 펀드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등 SS 펀드를 통한 투자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SS 펀드에 대한 관심은 최근 나온 얘기는 아니다”면서도 “SS 펀드라는 이름으로 커버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수년 전부터 기관들은 국내외 운용사의 SS 펀드에 꾸준히 출자해 왔는데, 기존에 투자했던 SS 펀드의 수익률이 우수한 것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공제회 관계자는 “3년 전쯤 출자했던 SS 펀드가 있는데 수익률이 잘 나오고 있다”며 “요즘 상황에서는 SS 펀드로 우수한 수익률을 냈던 운용사들을 눈여겨보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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