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사흘 만에 2000선 회복

전거래일보다 0.40% 상승한 2001.55에 마감
기계업종 강세..SK하이닉스 신고가·현대차 3인방 2% 강세
  • 등록 2014-06-17 오후 3:15:19

    수정 2014-06-17 오후 3:15:1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96포인트(0.40%)오른 200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994.8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오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는 20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의 매수세 역시 상승세에 힘을 보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6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데다 이라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전거래일보다 0.01% 하락한 점이 긍정적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142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 역시 9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46억원 순매도했다. 투신이 495억원 매수에 나섰지만 금융투자(268억원), 연기금(206억원), 국가 및 지자체(134억원)의 매도세가 더 거셌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억원 매물이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62억원이 순유입되며 158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업종에서는 기계업종이 모처럼 2%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과 중국의 경기도 회복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기계업종의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6.61%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통신업, 운송장비, 운수창고가 1%대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건설업, 의료정밀, 종이 목재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였다. 등락을 반복하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과 같은 137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2.07%(1000원)오른 4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실적 기대감이 부풀며 5만원 선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2.00%), 현대모비스(012330)(2.46%), 기아차(000270)(2.14%)도 상승세였다. 달러-원 환율이 1020원선을 회복하며 순이익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는 평가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가파른 급등락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단기 금리가 상승했는데 FOMC에서 별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NAVER(035420)POSCO(005490)는 각각 1.76%, 1.38%씩 하락했다.

상승장 속에서 더 활짝 웃은 종목도 있었다.

이월드(084680)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완다그룹 투자유치 소식에 투자자의 기대가 부풀어 오르고 있는 탓이다. 한편 이월드는 이날 거래소의 현저한 주가 변동과 관련한 조회 공시 요구에 “분기보고서와 대한주택보증 구상금 소송 외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간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8.81% 상승하자 2차전지의 원재료 일렉포일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

반면 하락한 종목 역시 많았다.

한진중공업(097230)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이 줄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8.66%(710원) 내린 7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진중공업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운영자금이 기존 2448억원에서 1960억원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도 7420원에서 5940원으로 낮아졌다.

한국공항(005430) 역시 전날보다 8.27%(2100원) 하락한 2만3300원을 기록했다. 한국공항은 앞서 회사 직원이 760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무단인출 하는 등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받은 바 있다. 거래소는 한국공항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이날부터 주권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됐다.

유가 상승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SK이노베이션(096770)S-OIL(010950) 등 정유주도 WTI의 가격 하락에 각각 1.40%, 1.05%씩 미끄러졌다. 증권가에서는 WTI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월드(084680)를 비롯한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4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360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거래량은 2억3274만주, 거래대금은 3조448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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