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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구인 인원이 20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구인인원이 4만 6000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의 구인 인원이 1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111만 6000명을 구인해 지난해보다 20만 2000명(22.1%)이 늘었다.
특히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인 미충원 인원은 올해 1분기 기준 17만 4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7만 2000명(70.2%) 증가한 수치다. 미충원율은 13.4%로 전년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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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기준 부족 인원은 64만 2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2만 7000명(54.6%) 늘었다. 부족 인원은 채용 여부나 채용계획과 무관하게 올해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고객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뜻한다.
이에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지난해보다 21만 9000명(50.8%) 늘어난 65만명에 달한다. 인력부족률은 3.6%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의 부족 인원이 17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인력 부족률은 숙박 및 음식점업(6.5%), 운수 및 창고업(5.5%), 정보통신업(4.9%) 등 순으로 높았다.
사업체는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 방법의 다양화’(55.7%),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32.7%) 순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이 포함된 300인 이상 기업의 절반 이상인 55.2%는 임금인상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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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정책관은 이어 “임금 인상 압력은 업종별로 상황이 달라 더 분석해 봐야 하지만, 인상 요구가 점점 드러날 것은 사실”이라며 “생산 비용이 늘어나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채용 여력도 줄어들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