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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6일 이러한 내용의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단위학교의 평가 자율권 보장, 중·고교 전 교과에 동영상을 통한 수행평가를 허용해 평가 부담을 완화하겠다”라고 했다.
원격수업을 통한 동영상 수행평가도 가능하게 허용했다. 다만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탐구교과는 제외시켰지만 올해부터는 전 교과에서 동영상 수행평가가 가능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원격수업을 통한 동영상 수행평가를 전 교과에 걸쳐 허용한 것”이라며 “체육·음악·미술 등 예체능교과에서도 동영상으로 수행평가가 가능하게 된다”고 했다. 예컨대 음악 교과의 수행평가도 학생이 연주하는 동영상을 제출해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
원격수업에선 쌍방향 화상수업을 확대한다. 초중고 학생들이 쓰는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 실시간 화상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지금까진 온라인으로 화상수업을 하려면 ‘줌(zoom)’ 등 민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지만 올해부턴 공공 LMS에서도 쌍방향 화상수업이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LMS 화상수업의 안정성을 점검한 뒤 다음 달 중 본격 개통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초중고 모든 일반·특별교실에는 인터넷 무선망을 구축한다. 일반교실을 포함해 과학실·미술실·컴퓨터실 등 특별교실까지 원활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 현재 전국의 일반교실 8만개 정도에 무선망이 구축돼 있다. 교육부는 이 중 3만9000개 정도가 노후화됐다고 보고 이를 포함, 올해 안에 25만2000개 교실에 무선 공유기(AP)를 설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학기 개학 전 70%의 구축을 완료하고 학생 스마트 기기 무상 대여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