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은 웃고 김성원 "사진 잘 나오게 비왔으면"…與수해 현장 망언

국민의힘 서울 동작구 수해 복구 자원봉사
김성원 "솔직히 비 좀 왔으면"…이후 "경솔했다" 사과
권성동-나경원과 ''함박웃음''…네티즌 "제 정신 아냐"
  • 등록 2022-08-11 오후 2:20:37

    수정 2022-08-11 오후 2:20:37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나선 가운데 망언과 함박웃음을 짓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 연이어 나오며 뭇매를 맞고 있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이재민이 고통에 시달리는데, 집권 여당이 그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수해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채널A 갈무리)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피해 지역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자원봉사 현장을 찾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사실이 채널A ‘뉴스A라이브’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옆에 있던 임이자 의원이 화들짝 놀라 그의 팔을 때리기도 했다. 이어 카메라를 가리키며 조심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옆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가족이 침수 피해자여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김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과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진 한 장도 논란을 빚었다. 권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웃었다. 커뮤니티에는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이 수두룩하게 올라왔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의를 주기도 했지만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주 비대위원장은 “흉내만 내지 말고 해 떨어질 때까지 정말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달라”며 “수재를 입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거나 심지어 사진을 찍고 이런 일도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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