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 경영혁신 나선 이스타항공…"새 회사로 거듭나겠다"

기업회생 절차 종료됐지만 항공운항증명 발급 지연
경영진 쇄신·사명변경 등 통해 과거 부정적 이미지 탈피
"채용 비리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수사 결과따라 단호히 조치"
  • 등록 2022-09-26 오후 2:23:43

    수정 2022-09-26 오후 2:23:43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스타항공이 사명 변경과 추가 자금 투입 등 전면적 경영혁신 조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졸업했지만 정부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지연으로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26일 경영혁신 방안 및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문에서 “이스타항공은 2021년 11월 12일 회생계획안 인가결정을 받았고 지난 3월 22일 기업회생이 종결됨에 따라 인수인이 경영권을 취득한 회생 이전의 이스타항공과 전혀 다른 회사”라며 “이스타항공은 전면적 경영혁신 조치를 통해 과거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스타항공은 경영진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 항공은 대표이사 교체 등 인적 구성의 쇄신을 통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으면서 동시에 경영전문성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유상 대표가 자진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횡령·배임 관련 재판을 진행 중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부정 채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임직원에게 보낸 사임의 변에서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 사임을 하게 돼 죄송할 따름“이라며 ”대표이사직 사임이 혹여나 있을 이스타항공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또 사명과 본사소재지 변경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은 사명변경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회사, 미래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추가 운영자금 투입 등의 방법으로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 정리해고자 등의 재채용과 신규채용 등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해 부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스타항공은 안전운항을 최우선 원칙으로 기업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원칙과 규정에 따라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하는 등 기업문화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변경면허 발급과정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위계공무집행 방해 수사 의뢰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와 별개로 문제가 발생한 일련의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내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과거 이스타항공의 채용비리 의혹은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 판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주시해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스타항공으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내부 점검과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직원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가 올바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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