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뜰까” 전기차株 기대감 다시 '솔솔'

테슬라 등 전기차 충전방식 통일 논의..시장 확대 기대↑
  • 등록 2014-06-17 오후 3:34:58

    수정 2014-06-17 오후 6:42:5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자동차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닛산, BMW와 함께 전기차 충전방식 통일을 논의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테마주가 들썩거렸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에 PTC히터를 납품하는 우리산업(072470)이 14.66%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디에스(080530) 코다코(046070) 우수AMS(066590) 피앤이솔루션(13139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거나 전기차용 장비·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도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차용 2차 전지를 만드는 삼성SDI(006400)LG화학(051910)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기차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테슬라와 BMW, 닛산이 전기차 충전기술에 대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앞서 지난 12일 엘론 머스크 테슬라 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보유한 특허를 무료로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세계 전기차 시장 80%를 차지하는 세 업체가 나서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그동안 충전기술과 배터리가 규격화되지 않으면서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충전 관련 표준안이 도출되면 공용 충전소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져 시장 크기 자체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이런 기대감에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9% 가까이 급등하면서 4월3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전기차주가 급등세를 타면서 주목받았다. 코디에스와 전기차 충전사업 업무제휴를 맺은 지에스이(053050)를 포함해 전기차와 관련 있는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10월 테슬라 ‘모델S’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전기차 안정성 논란이 불거지는 등 오름세가 꺾였지만 전기차시장이 확대될 경우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충전방식 통일로 배터리 등이 규격화할 경우 다른 업체도 똑같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보다 배터리 대량 생산에 따른 원가 절감, 전기차 가격 하락 등 선순환 구조에 들어서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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