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3.9% 기대인플레, 7월 빅스텝 지지…8월까지 빅스텝은 아닐 듯"

7월 기준금리 2.25%로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할 전망
물가 7% 넘고 기대인플레 5% 넘어야 '연속 빅스텝' 가능할 듯
  • 등록 2022-06-29 오후 3:13:42

    수정 2022-06-29 오후 3:13:4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씨티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9%를 기록하면서 7월 한국은행의 빅스텝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7월, 8월 연속 빅스텝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보고서에서 “6월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비 0.6%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해 역대 가장 빠른 상승폭을 보였다”며 “6월 기대인플레가 가속화되고 6월 물가상승률이 6% 전후로 예상돼 7월 한은의 빅스텝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여러 신호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28일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상승하고 있지만 5년 이상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2%대 수준에서 안정됐다”면서도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율마저 오르면 위기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7월과 8월 연속으로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7월, 8월 두 차례 50bp씩 금리가 오르기 위해선 예상보다 훨씬 높은 물가지표가 요구된다”며 “물가상승률이 7% 이상 높아 8%에 가깝게 오르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 이상 올라야 연속 빅스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몇 개월간 미국이 정책금리를 75bp 이상 올려야 고민해볼 문제라는 설명이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승헌 부총재가 강조한 것처럼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상승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유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다소 안정됐기 때문에 8% 가까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긴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의 명목 중립금리는 0%의 실질 중립금리와 2%의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가정했을 때 약 2% 또는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기준금리는 7월 (빅스텝 인상으로) 2.25%까지 올라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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