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만에 매출 ‘톱10’…라인게임즈, ‘언디셈버’로 반등할까

20일 기준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서 9·8위 기록
“과도하지 않은 BM·게임성 좋아” 긍정적 평가
40% 달하는 PC매출 포함안된 수치 “기대감 커”
상반기 글로벌 출시, 장기흥행시 흑자전환도
  • 등록 2022-01-20 오후 3:01:43

    수정 2022-01-20 오후 3:01:4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인게임즈가 새해 첫 기대작 ‘언디셈버’로 올해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출시 6일 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도하지 않은 비즈니스모델(BM)과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최근 3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라인게임즈가 ‘언디셈버’를 통해 올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라인게임즈의 핵앤슬래시 게임 ‘언디셈버’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9위, 애플 앱스토어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내 출시된 ‘언디셈버’는 하루만인 14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리더니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연초 이렇다할 대작 게임이 없는 상황에서 ‘언디셈버’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언디셈버’는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모바일 매출 순위엔 PC 매출이 포함되지 않는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출시 후 매출의 40% 이상이 PC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 부분이 포함되면 사실상 순위는 더 상위권일 것”이라며 “예상보다 이용자들이 몰려 내부적으론 초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당초 2012년 일본 라인의 게임 퍼블리싱 업체로 설립됐다. 이후 ‘드래곤 플라이트’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자회사로 인수하고, 2018년 넥스트플로어가 라인게임즈를 역으로 흡수합병하는 식으로 현재의 라인게임즈가 만들어졌다. 라인게임즈는 이전부터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7월엔 콘솔(플레이스테이션4)용 게임인 ‘베리드 스타즈’를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현재 ‘언디셈버’에 대한 게임 커뮤니티들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국내 대표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 등에 비해 과금 형태가 제한적이고, 적절한 파밍(아이템 수집) 요소에 조작감(수동전투 및 타격감)에 대한 평가도 좋아 일부에선 벌써부터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은 한정돼 있고 이미 생태계가 조성된 게임에서 이용자들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얼마나 10위권 안에서 머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 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라인게임즈는 올해 반등이 절실하다. 라인게임즈는 2018년 346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522억원), 2020년(-367억원)까지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간 뚜렷한 히트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에선 하나의 히트작이 회사의 연간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사례가 많다. 만년 적자였던 모바일 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쿠키런 킹덤’의 대흥행에 흑자(분기)로 전환한 것도 한 예다. 라인게임즈가 ‘언디셈버’의 성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다.

라인게임즈는 올 상반기내 ‘언디셈버’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시장의 파이를 키워 국내 매출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언디셈버’가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올해 흑자 전환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의 주요 타깃은 북미, 유럽, 대만 등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에 함께 선보인 자체 PC플랫폼 ‘플로어’를 통한 시너지도 확대해 다양한 사업 기회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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