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상 사장 "시민과 가까워진 세종문화회관, 공연으로 보답"

광화문광장 개장 이후 시민 접근성 높아져
리빌딩 준비…2025~2026년 착공 예정
세종라운지 개관·카페 입점 등 시민 편의성 높여
임윤찬 등 28편 공연 '2023 세종시즌' 발표
  • 등록 2023-01-31 오후 3:08:51

    수정 2023-01-31 오후 7:40:3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광화문광장 개장으로 세종문화회관이 시민과 보다 가까워진 만큼 시민에 보답할 수 있는 공연들로 ‘2023 세종시즌’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열린 2023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연 ‘2023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광장 개장의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리는 곳이 세종문화회관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사장은 “그동안 공사로 막혀 있었던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광화문광장 오픈으로 전면이 개방됐고, 시민들이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며 “그 연장선상으로 세종문화회관의 리빌딩 계획도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세종문화회관은 개관 50년인 2028년을 목표로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말 오세훈 서울시장이 프랑스 파리의 문화예술시설 필하모니 드 파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문화회관을 광화문광장과 연계한 서울 대표 ‘차세대 감성 문화 플랫폼’으로 리빌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5년 겨울, 늦어도 2026년 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사장은 “광화문 주변은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등이 있고 이건희미술관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대극장과 중극장, 콘서트홀을 새롭게 갖춘 세종문화회관은 강북의 문화공간 중심지이자 광화문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빌딩에 앞서 현재 있는 공간을 활용해 시민 편의성을 높인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 미술관 등으로 바로 연결되는 ‘세종라운지’를 오는 2월 7일 새로 오픈한다. 서비스 플라자와 함께 베이커리, 카페 등이 입점해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은 물론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이 될 전망이다.

세종문화회관 ‘2023 세종시즌’ 기자간담회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정혜진 서울시무용단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고선웅 서울시극단 예술감독,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예술감독, 박종원 서울시합창단 예술감독.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기획 공연으로 꾸린 ‘2023 세종시즌’ 프로그램도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내용을 확대했다. 올해 총 28편 251회 공연으로 지난해보다 공연 횟수가 74% 증가했다. 이 중 23편 222회는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무용단·서울시합창단·서울시뮤지컬단·서울시극단·서울시오페라단) 공연으로 선보인다.

가장 주목할 공연은 오는 11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이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뮌헨 필의 5년 만의 내한공연으로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한다.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해 9월 인기 연출가 고선웅을 예술감독으로 맞이한 서울시극단은 총 5편을 선보인다. 고선웅 예술감독의 연출작 ‘겟팅아웃’(6월 23일~7월 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카르멘’(9월 8일~10월 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 포함됐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3월 15일~4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과 ‘알로하, 나의 엄마들’(7월 12일~8월 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서울시무용단 ‘일무’(5월 25~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등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안 사장은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예술단 예술감독으로 모신 만큼 동시대 최고 예술가와 라이징 스타가 만드는 고품격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2023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은 오는 2월 1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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