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간 정기선 사장 “친환경 대전환 이끄는 핵심 동력 될 것”

HD한국조선해양, 英 선급·노르웨이 해운사 등과 협약
‘선박 전 생애주기’ 걸친 탄소 배출량 측정…세계 최초
LCO2·암모니아·LPG 다목적 가스운반선 설계 인증 획득
‘3세대 메탄올 저인화점 연료공급 시스템’ 인증도 받아
  • 등록 2023-06-08 오후 3:50:39

    수정 2023-06-08 오후 3:50:3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업 간 협력을 이끌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인증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대양 친환경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조선 해양 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 2023’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엔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선사·선급과 조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조선 해양 박람회 ‘노르시핑’ 기간 글로벌 선주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또 HD한국조선해양은 노르시핑 참가 이틀째인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로이드선급(LR),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Knutsen), HD현대중공업과 ‘17만4000세제곱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전 생애주기 탄소 배출량 산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세계 최초로 실제 선박의 원재료 조달부터 건조, 운항, 폐선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담은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선박은 크누센 소유의 17만4000㎥급 LNG 운반선으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이달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선박 1척 건조를 위한 공정 프로세스를 분석, 공정별 원재료, 에너지 사용량 등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로이드선급은 탄소 배출량 산출 모델링 개발을 담당하고, 크누센은 선박 운영, 유지보수, 폐기 단계에서 배출량 산출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제공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친 환경적 영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산출할 수 있게 되면 글로벌 조선업계의 탄소감축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조선 해양 박람회 ‘노르시핑 2023’에 마련된 HD한국조선해양 부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 노르시핑에서 LR과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LCO2)·암모니아·액화석유가스(LPG) 등을 함께 운반할 수 있는 2만2000㎥급 다목적 가스 운반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하기도 했다.

해당 선박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중요한 핵심 화물이 될 액화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를 함께 운송할 수 있어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탄소 포집과 저장에 활용되는 LCO2운반선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8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3세대 메탄올 저인화점 연료공급 시스템(LFSS)에 대한 AIP도 획득했다. 메탄올 LFSS는 메탄올 추진선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HD현대가 만드는 선박과 HD현대의 기술이 대양의 친환경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노르시핑 기간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만나 친환경·디지털 등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보냈다.

정기선(오른쪽) HD현대 사장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조선 해양 박람회 ‘노르시핑’ 기간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만나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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