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맹활약, 댐 붕괴지역서 구호물품 ‘초정밀 투하’

  • 등록 2023-06-08 오후 3:58:21

    수정 2023-06-08 오후 3:58:21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폭파되면서 인근 지역에 위치한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에 살상 드론으로 활약하던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을 활용해 수해로 집 안에 갇힌 주민을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파블로 본다렌코 SNS)
우크라이나 군에 드론 등 장비를 제공하고 있는 파블로 본다렌코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카호우카 댐 인근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드론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는 댐 폭파로 흘러나온 물에 잠긴 마을이 보인다. 지붕 위까지 잠긴 집의 창문 사이로 한 어린아이가 몸을 내밀고 있고, 집 근처에는 보트를 탄 사람들이 보인다.

드론은 어린아이 머리 위로 날아가 한참 위치를 조정한 끝에 아이에게 식수를 떨어뜨렸다. 작은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던 아이는 한번에 식수를 받아들고 고맙다는 인사를 보냈다.

앞서 지난 6일 노바 카호우카 댐이 갑작스럽게 폭파되면서 댐 일부가 붕괴,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댐 폭파의 배후로 서로를 지목했지만,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이번 폭발이 ‘내부’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댐 구조물 내부에서 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댐 파괴로) 수위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 주민 수십만 명이 식수를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구호 기관들이 주민을 돕기 위해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에 한정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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