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청년대출' 설명회…시중은행들 참석 저울질

경기도, 27일 '청년 기본금융' 사업 예비설명회
소득무관 10년간 500만원 대출…우려 시각도 커
  • 등록 2022-01-21 오후 5:19:01

    수정 2022-01-21 오후 6:35:4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서대웅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친정격인 경기도가 오는 27일 ‘청년 기본대출’ 사업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은행들이 참여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가 은행들에게 이날 설명회 참석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오는 27일 열리는 ‘경기도 청년기본금융 사업’ 예비설명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하나·NH농협은행도 설명회 참석 여부를 검토중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아직 (청년기본대출) 사업을 시작한 것도 아닌 사전 설명회 수준인데, 정보를 얻는 차원에서 행사에 참석해 설명을 듣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실무자가 참석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경기도 청년기본금융 사업 예비설명회 참석 요청’ 공문을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인터넷은행 등 국내 18개 은행에 발송했다. 은행들은 21일까지 참석 여부 및 참석자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청년기본 금융사업은 도내 대출이 필요한 청년에게 소득이나 자산과 관계없이 500만원 한도로 10년간 빌려주는 내용이 골자다.

이 후보가 처음 공약을 내놓은 기본대출보다 한도가 낮고 만기는 짧지만 이 후보 공약과 똑 닮아있다. 이 후보는 2030 청년에게 소득 및 신용과 관계없이 최대 1000만원을 10~20년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기본대출 공약을 내세웠다.

경기도는 사업규모를 1조원으로 책정하고 부실 가능성을 2~5%로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손실률 추정치에 따라 기본금융기금을 500억원으로 조성했다. 500억원 이상의 부실이 발생할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참여 은행이 떠안을 수 있다.

은행권은 경기도가 설계한 ‘부실 가능성 2~5%’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준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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