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내달 9일 첫 ‘언팩’…‘노트’ 대체할 ‘갤S22’ 출격

올해 첫 플래그십 ‘갤S22’ 공개, 예약판매 2월3주 예상
총 3가지 모델 출시, S펜 내장 등 ‘노트 시리즈’ 흡수 기대
AP는 자체 칩과 퀄컴 칩 병행 탑재할 듯, 시장별 배정
가격대는 전작대비 100불 인상 가능성, 기본형 899불
  • 등록 2022-01-12 오후 3:04:58

    수정 2022-01-12 오후 9:21:08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 예상 디자인. (사진=샘모바일)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첫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다음 달 9일 공개된다.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S22’ 시리즈는 단종설이 파다했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흡수(울트라 버전)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편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인해 가격대는 전작대비 약 100달러(한화 약 12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기 위한 갤럭시 온라인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개최한다. 애초 다음달 8일로 예정했던 언팩 시기는 최근 내부 논의를 거쳐 하루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께 글로벌 미디어 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예약판매는 언팩 다음주, 개통은 다음 달 4주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언팩은 삼성전자의 주력 플래그십인 바(Bar) 형태의 ‘갤럭시S’ 시리즈의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삼성전자에겐 올 한해를 시작하는 첫 단추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언팩 시기를 두고 내부적으로 변동이 잦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하루 이틀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2월2주에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해외 IT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이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최상위 모델 울트라다. 지난해 단종설에 시달렸던 ‘노트 시리즈’를 대체하는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은 나머지 2개 모델과 스마트폰 후면 디자인(카메라 부분)이 다소 다르고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스타일러스 펜’(이하 S펜)을 내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인 ‘갤럭시S21’의 최상위 모델에서도 S펜이 적용되긴 했지만 내부 탑재 공간은 없었다.

이 울트라 모델의 이름이 ‘갤럭시S22 노트’로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울트라 모델을 ‘갤럭시S22 노트’로 할지, 기존대로 울트라로 할지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펜의 지연 속도도 전작(갤럭시 노트20)의 9ms에서 약 3배 빨라진 2.8ms로 빨라질 예정이다.

다만 전체적인 큰 디자인의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일반형이 6.06인치, 플러스가 6.55인치, 울트라는 6.8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컬러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삼성전자인 만큼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린, 핑크, 베이지, 라이트 블루, 버건디 등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해 선보일 ‘엑시노스 2200’,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병행 탑재될 예정이다. 아직 출시 전인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에서 생산돼 전작(엑시노스 2100)보다 성능이 30% 정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에는 ‘엑시노스2200’을, 한국·중국·북미 시장엔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선 과거 자체 칩셋을 내세우다가 성능과 발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이 ‘엑시노스 2200’ 출시를 연말께로 연기하고, ‘갤럭시S22’에는 ‘스냅드래곤 8 1세대’만 탑재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가격대도 전작대비 약 100달러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 기본형 모델의 가격대는 899달러,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의 가격대도 각각 1099달러, 1299달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반도체 부품 공급 문제 등이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가격은 부품사들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최대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엔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엔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로 시장을 끌고 가려는 삼성전자의 올해 첫 작품인만큼 기대가 높다”며 “특히 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22’에 편입되면 전체 제품 라인업도 바와 폴더블로 재편되는 것이어서 이번 제품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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