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 “겨레말큰사전 이사장 조명철 내정, 사업 취지 훼손”

탈북민 출신 전 의원 내정한데 29일 반대 성명
“남북관계 개선 커녕 협력 출발점도 모르는 후안무치 결과”
  • 등록 2022-06-29 오후 4:19:09

    수정 2022-06-29 오후 4:19:0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29일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에 탈북민 출신 조명철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내정된데 “사업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냈다.

남측위는 이날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훼손하는 조명철 이사장 내정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에서 “남북 관계 개선은커녕 남북 협력의 출발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안하무인이자 후안무치의 결과”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조 전 의원에 대해 “‘말과 글’과는 상관없는 인사일 뿐 아니라 탈북민 신분으로 남측 언어에 대한 이해는 더더욱 없는 인사”라며 “북측과 협의를 이끌어야 하는 남측 대표를 탈북민이 맡게 된다는 것은 상식에도 어긋나는 일”이라 지적했다.

인사절차도 문제삼았다. 남측위는 “편찬사업회가 추천하고 통일부가 선정한 인사검증 대상자를 제외하고 대통령실이 전혀 새로운 인물인 조명철 전 의원을 통일부에 통보했다고 한다”며 “이쯤되면 정부가 일부러 부적절한 인사를 내정해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중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그동안 이사장을 맡아온 염무웅 문학평론가 후임으로 조 전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일부는 이사장을 새로 맡을 후보를 검토 중이며 아직 내정된 상태는 아니라는 게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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