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아랍권 실권자와 만나 수입 확대, 중국 기업 진출 등 경제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에 각국은 ‘하나의 중국’ 지지 등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9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시 주석은 8일(현지시간) 오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압델 파타 부르한 수단 군부 지도자,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등을 연이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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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을 만나서는 “중국은 이미 팔레스타인에 대량의 백신 등 방역 물자를 지원했고, 앞으로도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수단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군부 지도자 부르한 장군에게는 석유·농업·광업 분야 협력과 중국 기업의 투자 등을 약속했다. 또 미샬 쿠웨이트 왕세자에게는 신에너지·5G 통신·디지털 경제 등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9일(현지시간)에도 시 주석은 튀니지, 이라크, 모리타니, 지부티, 카타르 등과도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열어, 이틀간 총 10개국과 양자 회담을 벌였다.
앞서 시 주석은 사우디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정보통신·인프라를 망라하는 30개 이상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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