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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할아버지도 게임 삼매경…이제 가족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1주년 기념 영상 공개
오딘 이용자 사연 받아 ‘게임의 순기능’ 부각
게임 동호회서 세대 뛰어넘어 활발한 소통
“함께 하다보니 그게 가족의 행복이 되더라”
  • 등록 2022-06-29 오후 4:22:28

    수정 2022-06-29 오후 9:19:26

70세 할아버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길드원과 가족처럼 가까워진 경험을 공유하는 전재현 씨 (사진=영상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간판 게임 ‘오딘’의 1주년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오딘은 이날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전체 3위를 기록, 경쟁이 치열한 게임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오딘 1주년 영상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회사가 흥행 성과를 자화자찬하기보다 게임 이용자들의 가족애와 동료애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냈다는 것이다. 사회 구성원을 연결하고 상호작용을 이끄는 게임 콘텐츠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그동안 게임은 사회 내에서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마약·도박과 통합 관리가 필요한 4대 악(惡)으로 보고 규제법이 추진되기도 했었고, 공부를 방해하는 사회악 취급을 받으며 청소년 셧다운제(새벽시간 서버차단)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딘 1주년 영상 속 게임은 가족을 하나로 연결하고 남과 소통을 이끄는 등 현대 사회에 필요한 사회선(善)으로 봐도 무방할 모습을 보였다.

가족처럼 느껴져…세대 초월한 게임 플레이

1주년 영상에 등장한 전재현(32) 씨는 오딘 길드원(동호회원)이다. 길드원 중 최연장자는 70세. 그는 “제가 막내라서 이쁨을 많이 받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정모(정기모임)에서 길드원들을 뵐 때 게임 내 캐릭터, 닉네임(별명)과 실제 얼굴이 매칭이 안돼 너무 어색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 씨는 길드원을 이끌며 게임 플레이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면서 리드를 하는데, 다들 군말없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면서 “콘텐츠를 끝내고 미안한 마음이 들때도 있는데, ‘네가 있어서 길드가 잘 돌아간다’며 잘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길드원 간 관계를 ‘또 다른 가족’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전 씨는 “지금은 길드 안에서 만난 사람들이 가족같이 느껴질 정도”라며 “오랜 게임 생활을 하시고 길드에 정착하고 싶으시면 저희 길드로 오셔도 좋다”고 길드 가입을 독려했다.

오딘 1주년 영상에 등장한 김세연 씨 가족 (사진=영상 갈무리)


◇남편에 어머니·작은아버지까지…‘오딘’에 푹 빠진 가족


영상엔 가족 전체가 오딘에 푹 빠진 사례도 등장했다. 보통 부자(父子) 또는 부부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사례는 심심찮게 나오지만, 이번엔 어머니에 작은아버지까지 길드 생활을 즐기는 범상치 않은 가족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카오게임즈에 사연을 제보한 김세연 씨는 “온가족이 오딘을 즐긴다. 거제도에서 올라왔다”며 가족을 소개했다. 영상에선 같이 자리를 못했지만, 남편도 오딘 이용자다.

사연의 시작은 이렇다. 기러기 생활 중인 부부가 따로 게임을 즐기다, 오딘을 함께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게임 서버까지 같았다. 우연이 두 번 겹친 것이다. 이 덕분에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부부는 게임을 즐기며 소통을 이어갔다.

김세연 씨는 객지 생활 중인 남편과 오딘을 즐기면서 돈독한 가족 관계를 유지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영상 갈무리)


제보자 남편은 통화 연결에서 “객지에서 일을 끝내고 게임 속에서 만나서 얘기하고 그런 게 좋았다”며 게임의 긍정적인 면을 짚었다. 남편이 “사랑한다”라고 말하자, 아내는 감정이 복받힌 듯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제보자 어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75’라는 숙련자로 볼만한 캐릭터 레벨(성장수치) 때문이다. 어머니는 “딸과 한번 해보니 너무 재미있더라”라며 “그렇게 시작한 게 벌써 75레벨”이라고 말했다. 작은아버지는 “저는 뒤늦게 시작했다가 같이 하게 되고 그게 가정의 행복이 되더라”면서 가족이 게임으로 하나가 된 현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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