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발개위, 올해 5.5% 성장 목표 달성 의지…"자신 있다"

中발개위 부비서장 "5월 주요 지표 일제히 반등"
"中경제 잠재력 충분…변화 대처할 능력 있어"
  • 등록 2022-06-28 오후 3:52:01

    수정 2022-06-28 오후 3:52:01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올해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5% 안팎’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고위 당국자가 “극복할 자신이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사진=중국중앙방송총국(CMG)
28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어우훙(사진) 부비서장은 이날 중국 공산당 선전부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 5.5% 안팎을 달성할 수 있냐’는 질문에 “5월 경기가 일부 개선되고 있고 주요 지표도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근성이 좋고, 잠재력이 충분하며 융통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우 부비서장은 “우리는 경제 운영 중의 어려운 도전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며 “예측을 넘어서는 각 변화의 발생에 대처할 능력이 있고, 경제를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공산당 선전부 주최 행사에서 나온 발언으로 중국 매체들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초 연간 5.5% 안팎의 성장 목표를 제시했는데 상반기 상하이, 선전,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목표 달성이 요원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3%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도 경고가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분기에는 최악의 경우 1%대 성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왕이밍(王一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겸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지난 15일 한 포럼에서 “현재 상황에서 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1% 안팎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연간목표인 5.5% 안팎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3~4%포인트 높은 7~8%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 국채 발행 등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그렇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보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2일 브릭스(BRICS)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2022년 사회·경제 발전 목표를 1년 내내 달성하고,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 밝혔다.

다만 중국의 경제지표가 5월부터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인 5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제1 경제도시인 상하이에 대한 봉쇄가 풀리면서 지난 두 달 연속 악화했던 해당 지표들이 중립 수준을 회복됐다고 전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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